[기가車] 영화 '분노의 질주' 보는 줄…사고 차주 "급발진 사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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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질주'를 연상케 하는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를 낸 차주는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나는 운전한 지 40년이 넘었다. 그전에도 전기 트럭을 운전했다. (사고 이후) 자동차 회사에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니, 그 회사 측에서는 내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고 말한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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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영화 '분노의 질주'를 연상케 하는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를 낸 차주는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일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이 앞차를 밀어붙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차량 운전자는 다른 주장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5월 17일 오후 3시쯤 부산 연제구에 있는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경위가 담겼다.
영상을 보면 교차 구간에서 우회전을 위해 대기하던 검은색 경차가 뒤편 흰색 봉고차에 추돌해 도로 중앙선 가드레일 뚫고 나갔다. 이에 그치지 않고 흰색 봉고차는 후진했다가 직진해 한 번 더 경차를 들이받아 반대편 차로로 이탈하게 된 것이다. 흰색 봉고차는 전기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흰색 봉고차를 운전한 A씨는 이 같은 사고가 고의가 아닌 급발진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나는 운전한 지 40년이 넘었다. 그전에도 전기 트럭을 운전했다. (사고 이후) 자동차 회사에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니, 그 회사 측에서는 내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고 말한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회사 측에) 내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 (후진할 때) 어떻게 기어 변속이 되냐고 따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 변호사는 A씨에게 "블랙박스에 오디오가 있었더라면 유리했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서 급발진 사고로 억울해지지 않을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페달 블랙박스의 유무"라고 밝혔다.
또 "전·후방 페달을 찍는 블랙박스가 있으면 급발진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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