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중국 시장 재진입 시도…과거 저커버그 中비판 발언 우려

김종용 기자 2023. 7. 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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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각) 메타가 중국 기업 텐센트를 통해 퀘스트3를 중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텐센트가 퀘스트3 판매 계약에 동의하면 메타는 약 10년 만에 중국 시장에 재진입하게 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퀘스트3에는 메타가 제공하는 게임은 차단되고, 중국 텐센트의 게임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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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조선DB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최근 공개한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3′를 통해 중국 시장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과거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쏟아낸 것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각) 메타가 중국 기업 텐센트를 통해 퀘스트3를 중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텐센트가 퀘스트3 판매 계약에 동의하면 메타는 약 10년 만에 중국 시장에 재진입하게 된다.

당초 중국에 진출한 페이스북은 중국 정부의 검열을 거부한 뒤 2009년부터 중국 이용자들의 사용을 금지했다. 페이스북 외에 메타가 운영 중인 왓츠앱과 인스타그램도 차단한 상태다.

텐센트 내부에서는 저커버그의 과거 발언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9년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중국의 틱톡은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듬해에는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훔쳐간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메타가 중국 재진입에 성공하더라도, 이후 중국 당국의 콘텐츠 검열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퀘스트3에는 메타가 제공하는 게임은 차단되고, 중국 텐센트의 게임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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