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구 러 국방 "반란, 특별군사작전에 아무 영향 안 줘" 첫 언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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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23~24일 발생한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무장 반란 사태 전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그룹에 탄약 등을 제대로 보급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과 공개 저격을 이어왔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와 바그너그룹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이어져 오다 무장 반란 사태가 발생했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 속 하루 만에 사태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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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무기 파괴 주장…"서방 무기 기대 과장" 주장
(서울=뉴스1) 이유진 강민경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23~24일 발생한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3일(현지시간) 군 고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반란은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무장 반란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런 계획이 실패한 이유는 러시아 군 장병들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바그너그룹의) 도발은 러시아군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장병들은 용기와 헌신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과 함께 바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해임을 요구했던 인물이다.
그는 반란이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목적이었지만 군대의 충성심 때문에 실패했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선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무장 반란 사태 전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그룹에 탄약 등을 제대로 보급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과 공개 저격을 이어왔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와 바그너그룹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이어져 오다 무장 반란 사태가 발생했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 속 하루 만에 사태가 일단락됐다.
아울러 쇼이구 장관은 지난달 반격 작전을 개시한 우크라이나군의 무기를 러시아군이 다량으로 파괴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은 전투기와 전차, 헬기 등 2500개에 이르는 다양한 무기를 잃었다면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등지에서 러시아군은 전투기 15대, 헬기 3대, 전차 920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폴란드와 포르투갈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들어온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 16대가 파괴됐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레오파르트 전차의 100% 물량"이라고 부연했다.
또 "지난달 러시아 방공부대는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다연장로켓시스템)에서 발사된 로켓 158발, 스톰섀도 25발, 무인기 386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방의 무기에 대한 기대는 분명히 과장된 것을 보여준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무장 반란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날 회의 사진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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