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쓰레기에 ‘몸살’…해수욕장 개장하자마자
[KBS 울산] [앵커]
지난 주말,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하며 손님맞이에 들어갔죠.
그런데 개장 당시 깔끔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곳곳엔 쓰레기가 널려있고, 취사도구로 조리를 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개장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해안도로에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폭죽놀이를 하고 남은 쓰레기부터, 음료수 병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정부가 올해부턴 해수욕장 알박기 텐트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취사도구와 먹다 남은 음식을 그대로 두고 간 텐트도 눈에 띕니다.
인근의 공영주차장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해수욕장 인근의 공영주차장입니다.
제 뒤를 보시면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고 적혀있는데요,
하지만 주차장 곳곳에는 쓰레기가 널려있습니다.
그나마 쓰레기가 모아져 있으면 다행.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 흩어진데다, 쓰레기 양 자체가 많다보니 준비한 포대만으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환경미화원은 해수욕장 개장 전보다 쓰레기양이 배 넘게 늘었지만 이만하면 적은 양이라고 말합니다.
[환경미화원/음성변조 : "평균 한 10자루에서 10자루 이하 정도 나왔는데 지금은 한 20~30자루. 장마 끝나고 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 몰려들면 그땐 이제 감당 못할 만큼 되죠."]
개장 하자마자 쓰레기장으로 변한 해수욕장.
기초 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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