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융합특구 조성’ 울산 그린벨트 해제 신호탄?

김계애 2023. 7. 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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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전국 5개 광역시에 '판교 테크노밸리' 같은 기업과 주거를 갖춘 '도심 융합 특구'를 만들겠다는 사업이 추진 중인데요,

최근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2곳의 특구가 지정된 울산을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찾아 원활한 사업 추진을 논의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지난해 기준 입주 기업체 수는 모두 천 6백여 곳.

정보기술과 생명과학기술 등 첨단업종이 대부분으로, 임직원 7만여 명 중 30~40대가 70%에 육박합니다.

지방 광역시도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제2의 판교 같은 '도심융합특구'를 만들어 대응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

지난달 말 그 근거 법안인 특별법이 계획 수립 3년 만에 국회 국토교통위를 통과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도심융합특구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했습니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울주군 삼남읍 KTX 역세권과 중구 다운동 테크노파크 일원으로 193만 제곱미터 규몹니다.

울산시는 울주군에서 중구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벨트를 산업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지는 '융복합 성장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연구에 착수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더 변화도 없고 빨리 (산업구조를) 전환 시키지 않으면 울산은 (부진) 상태에 들어갈 수 있는 가장 열악한 산업구조가 울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발 빠르게 대응해야겠다…."]

특히, 울산테크노파크 인근 사업지에는 다운목장 등 개발제한구역이 포함돼 있는데, 국토교통부는 특구 내 그린벨트 해제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100만 평방 미터를 넘어선 그런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 답답해 하시는 것을 방법은 좀 다르지만 원하시는 건 대부분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드리려고 합니다.)"]

원희룡 장관은 또, 울산이 뒤늦게 광역시가 되는 과정에서 도심에 개발제한구역이 남아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면서, 땅이 없어서 사업을 못 한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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