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의 지도를 크게 바꿔 나가겠다”
[김동수 기자(=진주)(kdsu21@naver.com)]
조규일 진주시장은 3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달 27일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행사에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는 등 새로운 K-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진주 K-기업가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온 직후라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감회가 더욱 남다를 것이라 짐작된다.
조규일 시장은 항상 ‘부강한 진주’‘행복한 시민’을 가슴에 새기며 힘차게 달려왔고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시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진주시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선 8기 1년은 가히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많이 거둬왔다 자평했다.
민선 8기 진주시의 성과를 살펴보면 우선 지난달 문산지구의 공공주택지구 대상지 결정이 크게 눈에 띈다. 그리고 상복이 많았던 지난 1년이었다.
2022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1위 대통령상을 비롯해 경상남도 주요업무 합동평가 2년 연속 1위, 세계축제도시와 야간관광특화도시 선정, 관광캐릭터 하모의 전국 공공기관 캐릭터 경연 대상 등 3관왕, 물빛나루쉼터의 2022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 2023년 캐나다 우드디자인 앤 빌딩 어워드 최우수상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진주시 성과들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던 1년이었다.
진주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도 많았다.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상평산단 혁신․문화센터,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 철도문화공원, 진양호 아천북카페, 물빛갤러리, 하모놀이숲, 환상의숲, 모노레일이 준공돼 시민들에게 놀라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규일 시장은 “민선 7기 4년은 시정의 역할을 다시 정립했던 시간이었다면 민선 8기는 오직 성과로 승부 내는 시간으로 채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선8기 핵심 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18년 한국경영학회에서 진주시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명명한 이래 시에서는 로드맵을 세우고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오고 있다.
우선 옛 지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만들었고 승산마을에는 숙박시설로 승산에부자한옥, 지수남명진취가를 조성했다.
오는 8일에는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이 공식 출범해 앞으로 K-기업가정신의 세계적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9일부터 3일 동안 세계 중소기업협의회와 공동으로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을 진주시에서 개최한다.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최근 발표된 남강부자로드(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GS 허만정, 효성 조홍제 창업주 생가탐방)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진주시 AAV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KAI 회전익 비행센터가 이번 달 착공 예정이고 향후 비행센터 인근에 AAV 실증센터도 구축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초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고 2027년에는 지금보다 세배 큰 6유닛 크기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그리고 정부의 위성특화지구 지정에 따라 정촌항공산단에는 4300억 원 규모의 우주환경시험시설이 2028년 준공돼 NEW SPACE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진주시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34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연이어 9월에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지원 허브구축 공모에도 도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서부경남 항노화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닻을 올리게 됐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서부경남 KTX의 순기능을 극대화하고 빨대효과와 패싱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다.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진주성 내에 ‘중영 복원’을 마무리짓고 올해 10월 축제에 맞춰 소망진산 유등전시관을 개관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진주대첩광장을 선보인다. 2025년부터는 망경비거테마공원, 진주 전통문화체험관, 남강변다목적문화센터가 차례로 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최근 철도문화공원이 준공돼 천전동 옛 진주역 일원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낙후돼 있던 천전동 일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나갈 것이다.
완전히 다시 태어나고 있는 진양호 근린공원에 음악창작소를 더한 선셋플라자를 조성하고 이어 전망대 리모델링, 옛 진주랜드 부지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눈앞의 인기에 연연해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고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진주시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때론 반대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은 꼭 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며 연설을 마쳤다.
[김동수 기자(=진주)(kdsu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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