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사건' 전직 송영길 보좌관 구속

성시호 기자 2023. 7. 3. 2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구속됐다.

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윤관석 의원에게 6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캠프의 자금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7.03.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3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윤관석 의원에게 6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전달된 돈이 300만원짜리 돈봉투 20개로 나눠져 국회의원 약 20명에게 살포됐다고 본다.

비슷한 시기 서울지역 상황실장 등에게 운영 선거운동 자금 75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여론조사 비용 등 9420만원을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대납하게 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먹사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박씨를 경선 캠프의 실무 총괄이자 의혹의 정점에 있는 송 전 대표로 이어지는 인물로 보고 있다.

한편 박씨는 이날 오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이 '전당대회 현금 살포 혐의 인정하느냐', 송영길 전 대표가 지시한 것이냐', '본인이 자발적으로 한 거냐', '먹사연 PC 포맷은 왜 지시했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