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러 해군 참모총장 회담…바그너 반란 후 첫 軍고위급 행사

신정원 기자 2023. 7. 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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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장관과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이 3일 회담하고 양국 군사 협력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실패한 무장 반란 이후 양국 군 최고위급의 첫 공식 만남이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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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상푸·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베이징서 회담
연합훈련·순찰 정례화-軍 관계 격상 등 논의
[뉴델리=AP/뉴시스]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과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하고 양국 군사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4월2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리 부장의 모습. 2023.07.0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 국방장관과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이 3일 회담하고 양국 군사 협력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실패한 무장 반란 이후 양국 군 최고위급의 첫 공식 만남이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리상푸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과 회담했다.

리 부장은 예브메노프 해군 참모총장에게 "모든 수준의 소통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면서 "정기적으로 연합훈련과 합동순찰, 합동 군사기술경진대회를 조직하고 전문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은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브메노프 해군 참모총장은 "양국 해군이 모든 수준에서 교류를 계속 확대해야 한다"면서 "양국 군 관계를 지속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3월 오만 만에서 합동 해군 훈련을 실시했다.

리 부장은 또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와 관련해 "국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그너 반란 사태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공개 대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양국 정상은 4일 중·러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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