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예술로서 진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서로 다른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음악을 넘어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합창의 위대함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국경을 뛰어넘어 깊은 우정을 쌓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계합창대회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진실로 노래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팝 스타와 오페라 성악가들은 한국인의 음악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된 밭일과 고기잡이로 지치고 힘들었던 선조들은 함께 노래 부르며 서로를 격려했다"며 "노래는 한국인의 에너지이자 삶 자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 이어 대회 개막을 알리는 타종 퍼포먼스도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을 비롯해 질병에 굴하지 않고 노래로 희망을 키워가는 CTS엘레이손 합창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노래하며 다름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다솜 합창단 등이 참여했으며,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회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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