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에서 최대 군사작전…최소 8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난민촌에서 테러 세력 소탕을 목적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습니다.

작전 과정에서는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3일)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 난민촌의 여러 건물을 공습하고 지상군 병력을 투입해 무장세력을 제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대상이 된 곳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합동상황실'로, 테러범들의 범행 전후 회합 장소이자 관측소, 무기 및 폭탄 저장소, 통신센터로 쓰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소장은 "이번 작전은 우리가 수행 중이고 앞으로 수행할 작전의 일부"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아닌 제닌의 테러 그룹을 상대로 한 여단급 작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이번 작전 과정에서 최소 8명이 죽고,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10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건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대변인 아부 루데이네는 "무방비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기 위한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