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눈 앞으로…4일 나온다는 보고서는?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7. 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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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자카르타 외교장관회의 계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방류 분기점 될 듯
[사진=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평가한 최종보고서를 4일 공개한다. 일본 정부는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방류 시기를 판단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에서 큰 문제가 지적되지 않으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류 시점을 정하기 전에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양해를 구하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3일 일본 외무성 등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안전성을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다.

IAEA가 그간 중간보고서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해온 점을 감안하면 최종보고서에도 같은 의견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

도쿄전력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일을 계기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IAEA 현장사무소를 설치한다. IAEA 전문가들이 이 사무소에 주재하며 현장 확인 등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직후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 일일브리핑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지금 조율 중이다.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IAEA 최종 보고서를 근거로 한국 등 주변국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지난달 30일 오염수 배출 설비의 ‘사용 전 검사’가 종료됐다고 발표하는 방류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한편 박구연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염수가 방류되면 우리가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일부 언론이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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