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아마여왕’ 프로서도 통했다…한지은, LPBA 2차 투어 첫승
여자 3쿠션 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 한지은(22·에스와이, 사진)이 프로 무대에서도 고개를 들고 있다. 2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지은은 지난 2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024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1차 예선(PPQ)에서 송민지를 24-18(27이닝)로 이기고 2차 예선(PQ) 진출에 성공하며 프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한지은은 송민지와의 경기에서 10-11로 팽팽하던 16이닝에 올린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5-12로 역전한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한지은은 3일 진행된 2차 예선(PQ)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허지연을 상대로 하이런 6점을 기록하는 등 폭발력을 보이며 24-14(24이닝)로 승리하며 64강 본선 토너먼트까지 올라섰다.
아마추어 최강으로 통한 한지은은 지난달 열린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첫 경기 패배로 프로 무대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이번 투어 들어 연승 행진을 하며 2번째 투어 대회 만에 프로 무대에서도 성공을 예고했다.
개막전 8강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한 ‘슈퍼루키’ 장가연(19·휴온스) 또한 첫 판을 통과했다. 박초원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에 나선 장가연은 26이닝 동안 하이런 4점 등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20-15로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 64강에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를 비롯해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 ‘개막전 여왕’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최근 10개 투어 상위 32위로 시드를 얻은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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