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神’ 조코비치… 윔블던 5연패 강서브

남정훈 2023. 7. 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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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열린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남자 테니스 메이저 최다 우승(23회) 신기록을 세운 '무결점의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사진)가 윔블던 5연패에 도전한다.

이번에 조코비치가 우승하게 되면 세 번째로 윔블던 5연패의 위업을 이룰 수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 23회의 위업에 빛나는 조코비치지만, 단일 메이저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한 적은 없기에 이번 윔블던 우승이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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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메이저’ 중 유일한 잔디코트
타이틀 방어 땐 역대 세 번째이자
대회 최다 우승 로저 페더러와 어깨
‘세계랭킹 1위’ 알카라스 대항마로
女단식 리바키나 2연패 여부 관심

지난 6월 열린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남자 테니스 메이저 최다 우승(23회) 신기록을 세운 ‘무결점의 사나이’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사진)가 윔블던 5연패에 도전한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 윔블던이 3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올렸다.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펼쳐지는 윔블던은 1877년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대회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대회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조코비치의 우승 여부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10회 우승에 이어 윔블던에서만 7회를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 중 두 번째로 많이 우승한 대회가 윔블던이다. 하드 코트, 잔디 코트 등 어떤 코트에서도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완벽한 기량을 뽐내는 플레이 스타일 덕분이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예 개최되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연속으로 윔블던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참가가 허용된 이래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 위업은 비외른 보리(스웨덴·1976∼1980년), 로저 페더러(스위스·2003∼2007년)만이 달성했다. 이번에 조코비치가 우승하게 되면 세 번째로 윔블던 5연패의 위업을 이룰 수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 23회의 위업에 빛나는 조코비치지만, 단일 메이저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한 적은 없기에 이번 윔블던 우승이 더욱 절실하다. 게다가 지난해 은퇴한 페더러가 보유한 윔블던 최다 우승 기록(8회)도 이번에 우승하면 타이를 이룰 수 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거푸 제패한 조코비치는 내친김에 한 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도 도전하고 있다. 이번 윔블던이 조코비치에겐 이래저래 걸려 있는 게 많은 대회다.

조코비치의 대항마로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꼽힌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을 통해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스페인), 페더러의 ‘빅3’ 시대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잔디 코트 경험이 부족한 것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윔블던의 전초전 격 대회인 더 퀸스 클럽 신치 챔피언십에서 첫 잔디 코트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윔블던 우승 전망을 밝혔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맞대결 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5월 마드리드오픈에선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2-1로 이겼고,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선 조코비치가 3-1로 승리했다. 당시 다리 근육에 경련이 온 알카라스가 허무하게 승리를 내줬다. 조코비치의 아성에 도전하는 알카라스의 패기가 이번 윔블던에선 통할지 관심을 끈다.
(왼쪽부터) 알카라스, 리바키나, 시비옹테크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위의 옐레나 리바키나(24·카자흐스탄)의 2연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의 2015∼2016년 2연패 이후 연속 우승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잔디 코트에서 치러지는 윔블던에서는 강서버들이 유리한데, 리바키나의 가장 큰 장점이 서브다.

프랑스오픈 3회 우승(2020, 2022, 2023)과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여자 테니스 최강자인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는 잔디 코트에서 유독 약하다. 시비옹테크의 윔블던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16강에 불과하다. 시비옹테크가 그간 보인 윔블던에서의 부진을 만회할지도 관심거리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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