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무기한 금지"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깊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국민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기한 없이 수입 금지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IAEA 검증결과 보고 후속대책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 제출 예상일을 하루 앞둔 3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IAEA가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일본이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당 입장에서는, 기간에 제한 없이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금지될 것이라 믿어도 좋다”며 “10년, 20년, 30년, 50년, 100년 등 그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는 국민들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불안한 일도 있어선 안 된다는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당이 IAEA 보고서 발표 후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좀 더 잘 설명해 드리고 부처별로 해야 할 일을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워 당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IAEA 보고서 발표 이후 과정에 대해선 “보고서 발표 이후 정부 차원에서 검증은 당연히 해야 할 절차”라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