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2승 0.75 vs LG전 2승 0.75. 1위 수성 vs 5강 진입. 국내 에이스vs외국인 에이스[SC초점]

권인하 2023. 7. 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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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남자가 또 화요일 승리에 나선다.

1위 LG 트윈스가 4일부터 잠실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위 SSG 랜더스와 1.5게임차 앞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에게 KT전은 조심해야할 3연전이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꼴찌까지 떨어졌던 KT지만 주전들이 돌아오면서 시즌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그 모습을 되찾아 6월에 15승8패로 승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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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3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임찬규.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27/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경기. 5회초 1사 1, 2루 양석환을 상대하던 벤자민이 강판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화요일의 남자가 또 화요일 승리에 나선다.

1위 LG 트윈스가 4일부터 잠실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2위 SSG 랜더스와 1.5게임차 앞선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에게 KT전은 조심해야할 3연전이다. KT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꼴찌까지 떨어졌던 KT지만 주전들이 돌아오면서 시즌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그 모습을 되찾아 6월에 15승8패로 승률 1위에 올랐다. 안정된 선발과 불펜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타선의 집중력이 더해져 강력한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NC 다이노스와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선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더니 2일엔 1-0의 살얼음 접전에서 8회말 대거 4점을 뽑아 5대0의 낙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전력도 강한데다 분위기도 상승세여서 LG로선 경계해야할 상대다. 무엇보다 선발이 강력하기 때문에 LG로선 초반 싸움이 쉽지 않을 수 있다.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15/

LG도 첫 날인 4일엔 강력한 선발을 내세운다. 국내 에이스 임찬규다.

올시즌 16경기에 등판해 6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 선발로는 더 좋다. 선발 12경기서 6승1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요일별로 보면 화요일이 좋다. 화요일에 선발로 2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0.75로 강력했다. 12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았다.

공교롭게도 2경기 모두 1위 경쟁팀인 SSG를 상대로 거뒀다.

지난 5월 23일 인천 경기서 6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9대1 승리를 이끌었고, 6월 27일 인천 경기에서도 6이닝 1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14대0의 완승에 일조했다.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KT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KT 선발 벤자민.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5.02/

KT 선발은 웨스 벤자민이다. 7승3패로 나쁘지는 않지만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LG전에선 잘던졌다. 2경기에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5(12이닝 1자책)로 좋았다. 4월 1일 개막전서 6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로 14대6 승리를 이끌었고, 5월 16일 잠실경기서는 6이닝 동안 5안타(2홈런) 5실점(1자책)을 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12대7로 승리해 승리투수가 됐었다. 벤자민의 LG전 2경기 모두 타선이 터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LG와 KT는 올시즌 5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3승2패로 LG가 앞서 있다. 많은 경기가 남아 있어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LG와 5강 진입이 보이는 KT에겐 서로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비 예보가 있는 상황이라 둘의 맞대결이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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