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일자리 창출위해 6년 시행 벌목 금지령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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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환경보호론자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6년 간 시행돼 오던 벌목 금지를 해제했다.
루토 대통령은 2일 "산업을 위한 목재가 부족한데도 다 자란 큰 나무들을 숲에서 썩게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며 "이 때문에 청소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숲에서 벌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녹색아프리카재단의 존 키올리 사무총장은 벌목 금지 해제는 산림 복구를 통해 케냐를 저탄소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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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케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환경보호론자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6년 간 시행돼 오던 벌목 금지를 해제했다.
루토 대통령은 2일 "산업을 위한 목재가 부족한데도 다 자란 큰 나무들을 숲에서 썩게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며 "이 때문에 청소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숲에서 벌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루토는 지난해 9월 케냐의 대통령이 됐다. 그는 2018년 부통령 시절 담수 지역 보호 및 가뭄 예방을 위해 벌목 금지를 발표했었다.
루토 행정부는 모든 수입 목재 제품에 세금을 부과했는데, 이는 현지 제조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10년에 걸쳐 케냐에 15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계획에 착수했다. 지난 달 파리에서 열린 세계시민축제 때 루토는 케냐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조치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었다.
녹색아프리카재단의 존 키올리 사무총장은 벌목 금지 해제는 산림 복구를 통해 케냐를 저탄소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키올리 총장은 또 15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대통령의 목표는 달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한편에서는 나무를 심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무를 잘라낸다는데 잘리는 나무가 심는 나무보다 더 많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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