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호출 서비스 ‘무한 경쟁’…충주 콜택시 통합
[KBS 청주] [앵커]
최근 택시 호출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지역 콜택시의 이용률은 예전 같지 않은데요.
충주에서는 지역 콜택시 활성화를 위해 분산돼 있던 콜센터를 통합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운영을 시작한 충주의 택시 통합 콜센터.
택시를 호출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승객과 가장 가까운 기사에게 연결됩니다.
이 센터에는 충주지역에서 운행하는 법인과 개인 택시 800여 대가 가입돼 있습니다.
[박종국/충주 ○○택시 전무이사 : "(통합 콜센터 운영으로) 손님도 불편한 점이 해소되고, 기사들도 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충주에서는 법인과 개인 콜택시가 따로 운영됐습니다.
이로 인해 이용 수요가 분산된 데다, 다양한 호출 서비스의 난립으로 지역 콜택시 경영 실적은 날로 악화 됐습니다.
실제로 충주의 법인 콜택시 호출 건수는 2021년 40만여 건에서 지난해 36만여 건, 올해는 5월까지 8만 5천여 건으로 줄었습니다.
[강경철/충북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충주시지부장 : "회사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겠지만, 여러 콜이 이렇게 분산돼 있다 보니까 충주 시민들도 굉장히 혼란스럽죠."]
충주시는 이런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업계 경영난 극복을 위해 운영비의 70%를 지원해 통합 콜센터를 출범했습니다.
덕분에 상담원 8명으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 택시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반기에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휴대전화 앱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손광일/충주시 택시화물팀장 : "(콜택시 앱에) 자동 결제 시스템이 개선돼서 더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택시 호출 서비스의 무한 경쟁 시대.
생존을 위한 토종 콜택시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그래픽:박소현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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