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검은점무늬병 확산되나?...농가 비상

제주방송 김동은 2023. 7. 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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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궂은 날씨에 강한게 제주 대표 과일인 감귤입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기상이 좋지 않은데다, 최근 장마철 많은 비까지 내려 병해충 발생 우려가 어느때보다 높아지면서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비상품 감귤의 주요 원인인 검은점무늬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비가 예보된 올해 장마철 병해충이 어느때보다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생육 초기 감귤 농가의 근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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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궂은 날씨에 강한게 제주 대표 과일인 감귤입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기상이 좋지 않은데다, 최근 장마철 많은 비까지 내려 병해충 발생 우려가 어느때보다 높아지면서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감귤 밭입니다.

감귤 나무 사이로 떨어진 열매가 가득합니다.

관리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꼽히는 농장인데도, 평년에 비해 낙과가 20% 가량 늘었습니다.

최근 일조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비상품 감귤의 주요 원인인 검은점무늬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은 나무 가지에서는 검은점무늬병 포자가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피해 증상은 10월쯤이 돼야 나타나 농가에서 감염 여부도 알 수 없습니다.

김진성 감귤농가
"착색기가 돼야 우리 농가에서는 확인이 가능한데, 아마 올해는 장마철 비날씨가 많거든요. 흑점병이 발생한 과원에서는 상당히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감귤 주산지로 불리는 서귀포시 지역의 지난 5월과 6월 기준 강수량은 평년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이런 궂은 날씨 탓에 지난달에는 감귤농가마다 잿빛 곰팡이병이 크게 번지기도 했습니다.

김동은 기자
"감귤 병해충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이 방제의 최적기로 불리지만, 계속된 비날씨에 방제에 엄두를 내지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 방제가 감귤 생산량과 직결되는 만큼,

농가마다 방제 시기를 놓칠까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양창희/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검은점무늬병이 지금 발생 시기에 해당되고, 지금 1차 방제 시기를 놓치게 되면 아마 수확기에 가서 비상품률이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많은 비가 예보된 올해 장마철 병해충이 어느때보다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생육 초기 감귤 농가의 근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제주방송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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