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카카오M, 전기차 충전 ‘동맹’
연내 사명·사업 전략 등 수립
파편화된 인프라 통합 서비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전통의 내연기관이 전동화·디지털화로 급속히 전환되는 가운데 아직 뚜렷한 선도 사업자가 없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연내 사명, 브랜드명, 사업 전략 및 방향성을 결정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등 회사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의 지분을 보유한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원할 때 바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는 고객 경험’과 ‘안전·개인화 등 기존에 없는 새로운 가치’ 제공을 목표로 세웠다. 미흡한 충전기 운영 및 사후관리, 파편화된 충전 인프라로 인한 기존 충전소들의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볼트업’을 출시한 데 이어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헬로플러그인’도 인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1년 카카오내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간편결제, 충전기 위치 탐색, 충전기 사용 이력 실시간 알림, 충전기 상태 표시 등 스마트 기능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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