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눈에서 피눈물 날 것" 서장훈·이수근, 3억 전세 사기꾼에 분노 ('물어보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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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전세사기 사기꾼에 분노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직접 등장해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날 사연자는 "전세사기를 당했다. 그 이후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 2억 9천 7백이다. 처음에는 아내랑 잘잘못을 따지다 보니 잦은 싸움을 번졌다. 어떻게 수습해야 할 지 막막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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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전세사기 사기꾼에 분노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직접 등장해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날 사연자는 "전세사기를 당했다. 그 이후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 2억 9천 7백이다. 처음에는 아내랑 잘잘못을 따지다 보니 잦은 싸움을 번졌다. 어떻게 수습해야 할 지 막막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021년 4월 부동산 소개로 신축 빌라에 입주, 2023년 4월에 사고가 터졌다고. 사연자는 계약 만기에 맞춰 보증금을 돌려 달라고 했지만, 집주인은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했는지 물으며 "그거 받아서 나가세요"라고 뻔뻔하게 대답했다고.
오로지 집만 보고 계약금을 선납, 집 보러 간 날 계약금을 걸어두고 다음날부터 불안감에 정보를 찾아보고 '임대 사업자라서 사기 위험도 높지 않냐'며 부동산에 계약금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더니 보증금 포기 후 계약을 파기하거나, 안전하니 예정대로 계약 진행하라고 했다고.
이에 서장훈은 "300만원 아끼려다가 3억 날린 셈"이고 했다. 임대인은 잠수 상태라고. 현재는 보증금 반환 청수 서류를 접수한 상태로, 현재 그 집에 살고 있다는 사연자는 일정 기간 동안 계약 기한 연장은 되지만 이후엔 경매로 넘어간다고.
고2 딸을 뒀다는 사연자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둘 다 어렸다. 아이가 생기고 함께하기로 했다. 2년 정도 살았는데 너무 어렸고 성격차이로 많이 싸워서 떨어져 지냈다"면서 "딸이 중학교 올라가면서 다시 합쳤다"고 했다. 이어 그는 "친하게 지내는 형님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너무 내 생각만 하고 살았나'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10년만에 합쳤다"고 했다.
사연자는 "아내는 '꼼꼼하게 봐야지', '왜 확인 안 했냐'고 하고 저는 저대로 확인하고 환불하려고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내는 월세 돈과 전세 지출 내역을 보니 전세가 더 싸더라. '청약 된 거 들어갈 때까지만 살자'며 2년 만 있으려고 들어갔다"며 "사고 후 아내랑 계속 싸우다 보니 아예 말도 없고, 딸은 부모님이 싸우니까 방 문 닫고 안 나오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제가 뇌 수술을 받았다. 2021년도에 사고가 났다. 건강 상태도 안 좋다. 재활을 통해 회복을 했다"면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흥분 안 하려고 심호흡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속상한 건 아는데 싸우지 마라"면서 "누가 잘못했다는 것보다는 더 좋은 환경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과정 중에 일어난 일이지 않냐"고 했다. 서장훈은 "사기 친 놈하고 싸워야 한다"면서 "돈은 없다가도 생기지만 딸이 민감한 시기 아니냐. 딸한테도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고, 부부에게도 나중에 일이 해결된다고 해도 회복하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혼자 10년 동안 살아봐서 알겠지만 가족을 잃게 될 수가 있다"면서 "돈 보다 더 큰 것을 잃게 된다. 보증금을 다 받지 못하더라도 가족끼리 똘똘 뭉쳐 잘 지내다 보면 틀림없이 좋은 일이 찾아올거다. 희망 잃지 마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많은 사람들 눈에 눈물 나게 하는 사람들은 틀림없이 이번 생에 곧 머지 않은 미래에 자기 눈에서 피눈물 날거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수근은 "이번생에 잘 피해 다닌다고 하면 그 사람의 자식, 자식의 자식. 누군가는 피를 토하고 그렇게 사는 날이 올거다. 세상이 절대 가만히 두지 않는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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