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활력에 생활인구 유입까지…농촌체험 관광 육성
[KBS 대구] [앵커]
경북에는 깨끗한 자연 환경에 옛 전통까지 잘 보존된 마을이 많은데요,
경상북도가 이를 활용한 농촌체험 휴양 관광을 육성하면서 생활인구 유입 효과도 노리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나무 숲과 실개천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한옥 마을, 전통음식 체험장에서 엿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누런 갱엿에 손길이 더해질수록 어느새 하얀 엿가락으로 변해가는 체험과 잘 보존된 고즈넉한 한옥은 이 마을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자랑거리입니다.
[김민규/고령 개실마을 위원장 : "한옥 마을이에요. 현재 98%가 한옥인데 이 한옥이 보존 구역입니다. 문화재가 두 채 있다 보니까 문화재 보존구역이고. 한옥에 오셔서 한옥의 묘미를 느끼면서."]
경상북도가 이 마을처럼 농촌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전통 자원을 활용한 농촌체험 관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이른바 '힐링 관광' 수요를 잡기 위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는데, 현재 도내 각 시군에 135곳의 마을과 20곳의 치유농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령화된 농촌에서 농업 외 수익을 올리는 건 물론, 다녀간 이들을 중장기적인 생활인구로 유입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시설 지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제갈승/경상북도 농업정책과 팀장 : "지역 특성이 반영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고 보험 가입을 지원해서 휴양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북 농촌의 강점을 살린 체험 관광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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