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것 같이 보이는데···중국 난징에 들어서는 신개념 타워
강찬미 여행플러스 인턴기자(aboutsky12@naver.com) 2023. 7. 3. 21:51
중국 난징(Nanjing)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형태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난징 장베이 신구(Jiangbei New Area)에 건축 예정인 오아시스 타워(Oasis Towers)에 대해 보도했다.
오아시스 타워는 주거지와 상업시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주상복합타워다. 높이 150m의 40층짜리 타워이며 두 채의 건물이 ‘ㄴ’ 자 모양으로 서로 마주 보도록 지을 예정이다. 외관이 심상치 않다. 절벽을 대각선으로 깎아 놓은 것처럼 보이게 설계했다. 언뜻 보면 무너진 건물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사실 이런 독특한 디자인은 주민들을 위한 배려다. 모든 집에 햇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집집마다 베란다가 돌출된 정도를 다 다르게 만들었다. 어떤 집의 베란다는 앞으로 툭 튀어나오고 또 어떤 집은 쏙 들어가 있어서 건물 한쪽 면이 굉장히 울퉁불퉁하게 보인다.
오아시스 타워는 지속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친환경 건물이다. 특히 옥상을 눈여겨 볼만하다. 옥상에서 수많은 종류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500㎡(약 151평) 규모의 갈대밭도 옥상에 조성할 예정이다. 갈대는 수질 정화 작용을 하는 식물로 주변의 오염물질 농도를 감소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근처에 있는 강물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공은 세계적인 네덜란드의 설계 사무소 MVRDV가 맡았다. 우리나라 건축가 이교석, 석대희도 오아시스 타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완공 날짜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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