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1분기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역대 최대’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충북 지역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 활동 증가와 함께 물가 상승의 영향을 분석됩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1분기 충북지역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2조 3천억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분기 2조 5백억 원대보다 14.7%나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2010년 통계조사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칩니다.
1분기 개인 신용카드의 소비 유형별 이용 규모를 보면 음식점 사용액이 4천3백억 원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 스포츠 오락분야는 20.8%, 여행과 자동차 임대는 56.8% 늘었습니다.
종합소매 이용대금도 8% 정도 증가했으며 백화점과 편의점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외부 활동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실내 생활이 줄어들면서 가구·가전제품은 3.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카드 사용이 늘어난 데는 오른 물가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료비 지출액은 3.7% 늘었고 각종 공과금과 서비스 이용 대금은 40.5%나 급증했습니다.
[이재진/한국은행 기획조사팀 조사역 :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는 리 오프닝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서비스 소비 증가로도 볼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결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비가 꺾일 것이란 우려와 달리 신용카드를 이용한 소비는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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