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현대차 노조도 5년 만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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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민주노총이 오늘(3일)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2주간 민주노총 조합원 120만 명 가운데 약 40만 명이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오는 12일에는 산별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데,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가 5년 만에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현 정부와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와 건설노조 등도 이후 차례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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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민주노총이 오늘(3일)부터 2주간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 첫날인 오늘은 택배기사를 포함한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와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세종대로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2주간 민주노총 조합원 120만 명 가운데 약 40만 명이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최저임금 인상 같은 노동계 현안뿐 아니라 일본 오염수 투기 반대, 정권 퇴진 등을 파업의 핵심 의제로 내세웠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어느 때 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유례없이 강력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수능의 킬러 문항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이 킬러 정권입니다.]
오늘은 택배노조와 가전 수리기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 3천여 명이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일단 우려됐던 택배 물류 차질은 없었습니다.
[진경호/택배노조 위원장 : 물량 감소로 인해 실질소득이 100만 원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임금이 깎이는데 회사는 사상 최대의 수익을 내는 (현실입니다.)]
오는 6일에는 백화점과 대형 마트 노조, 주말엔 공무원 노조가 총궐기 대회를 갖습니다.
오는 12일에는 산별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데,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가 5년 만에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현 정부와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와 건설노조 등도 이후 차례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민주노총은 순환 파업 형태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인데, 산업계는 파장이 커질 수 있어 파업 전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정부 투쟁' 성격이 강한 노조의 '하투'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정부는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어 노정 간 대립 양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VJ : 김영래)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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