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장관 감독, 미키치 데뷔골에도 냉정한 평가... "반박자 빠른 슛 좋지만, 감독 의도 알아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외국인 선수 미키치의 데뷔골 활약에도 비교적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며 향후 경쟁 구도를 예상케 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향후 활용에 대해선 "활용을 잘 해야되겠지만, 국내 선수들도 좋다. 최선을 다해 올라와주고 있다. 용병 위주로 가고 싶진 않다. 그렇지만 그들의 장점은 십분 발휘하고 싶다. 미키치는 1부리그에 욕심 있는 선수다. 하지만 감독의 색깔을 알아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 구도도 있을 것이다"라며 용병이라고 우선권을 주는 일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광양)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외국인 선수 미키치의 데뷔골 활약에도 비교적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며 향후 경쟁 구도를 예상케 했다.
전남과 서울 이랜드는 3일 오후 7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3 19라운드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두 팀은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시작을 잘했고, 좋은 리드를 잡는 골이 있었다. 리드하고 있을 때 경기 운영에 대한 부분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야 한다. 쉽게 갈 수 있는 상황, 운영에 대한 부분 선수들과 깊게 얘기해야지 싶다. 포기하지 않고 극장골까지 최선을 다해줘 선수들에게 박수 보내고 싶다"라고 총평을 내렸다.
미키치의 데뷔전 데뷔골은 소득이었다. 이 감독은 "그를 영상에서 보고 뽑은 첫 번째 이유는 문전에서 반 박자 빠른 슛이었다. 오늘 그런 부분이 나왔다. K리그에서 자신감 갖고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엄지를 치켜 들었다.
그러나 그 외 부분에 대해선 아직 부족하다는 평을 내렸다. 이 감독은 "사이드에서 볼 소유나 연계 플레이는 생각만큼 안 나왔다. 나는 트렌지션을 중시한다. 볼 뺏겼을 때나 빼앗았을 때 생각보다 못 미친다. 감독 의도를 알고 잘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얘기 해야할 듯싶다. 그것만 갖고는 살아남기 어렵다. 선수가 느껴야 한다"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6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은 2001년생 김건오에 대해선 "대학교 때 공격적 부분에서 좋았던 선수다. 하지만 프로 왔을 때 수비 부분은 부족했다. 일주일 간 많이 관찰했는데, 수비에 대한 좋은 모습과 마음을 봤다. 이틀 전부터 급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축구를 뭔가 알 것 같다는 선수의 말 속에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골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어느덧 전남 사령탑 부임 1년을 맞는다. 이에 그는 "어려운 부분이다. 선수 구성 등 모든 걸 토탈적으로 해야 그런 부분이 나온다.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선수 기량 갖고 거기에 맞게 최선 다해주는 게 감독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싶다. 더 많은 걸 요구하기보단 전남이 가진 상황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1년이 지났지만 딜레마가 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랜드만 만나면 유독 질긴 이유에 대해선 "선수들의 마음가짐인 것 같다. 작년에도 극장골이 많이 나온 것을 놓친 부분이 아쉽다. 광양 팬들이 골이 나왔을 때 감정들이나 마음을 가져가고 싶고 선수들에게도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한다. 홈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광양의 기가 좋은 거 같다. 팬들이 성원해주시는 힘이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향후 활용에 대해선 "활용을 잘 해야되겠지만, 국내 선수들도 좋다. 최선을 다해 올라와주고 있다. 용병 위주로 가고 싶진 않다. 그렇지만 그들의 장점은 십분 발휘하고 싶다. 미키치는 1부리그에 욕심 있는 선수다. 하지만 감독의 색깔을 알아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 구도도 있을 것이다"라며 용병이라고 우선권을 주는 일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