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 ‘물꽃의 전설’, 8월 개봉 확정

손봉석 기자 2023. 7. 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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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영화사 진진



제주 최고령 상군 현순직 해녀와 막내 채지애 해녀가 전설로 남은 물꽃을 다시 보기 위해 떠난 여정을 담은 ‘물꽃의 전설’(감독: 고희영ㅣ출연: 현순직, 채지애ㅣ제작: 숨비ㅣ배급: ㈜영화사 진진)이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오는 8월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물숨’ 고희영 감독의 신작이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33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인 ‘물꽃의 전설’이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했다.

‘물꽃의 전설’은 87년 경력 최고령 상군 현순직 해녀와 막내 채지애 해녀가 제주 바다 속 비밀의 화원에 핀 ‘물꽃’을 다시 보기 위해 바다로 나서는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물꽃의 전설’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특별언급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수상작 <물숨>에 이은 고희영 감독의 두 번째 해녀 다큐멘터리이다. 작품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현순직 해녀와 육지에 살다 다시 제주로 돌아온 채지애 해녀를 앞세워 과거 제주 청정 바다에 존재했던 물꽃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배급: ㈜영화사 진진



지천에 피어 있던 물꽃을 그리워하며, 이전과 달리 오염된 바다 주변을 서성이는 현순직 해녀의 모습은 환경 보존을 향한 메시지와 함께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또한 그런 현순직 해녀를 살뜰히 챙기며 그때 그 물꽃을 다시 보기 위해 여정을 자처하는 채지애 해녀의 모습은 세대를 넘나드는 둘의 관계성을 따스하게 환기시켜 감동을 건넬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홍은미는 “현순직 해녀의 경이로운 삶과 젊은 동료와의 우정, 삼달리 해녀촌의 일상과 고충을 6여 년에 걸쳐 세밀히 기록한 <물꽃의 전설>은 훈훈하고 애연하며 무엇보다 숨 막히게 아름답다”고 평을 남겼다.

영화는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 뿐 아니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제33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특히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특별 상영 부문으로 초청됐다.

제주 바다 속 물꽃을 다시 보기 위해 나선 두 해녀의 감동적 여정을 담은 ‘물꽃의 전설’은 오는 8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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