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촌2’ 제이쓴, 母 떠나보내고 후회 “미련으로 가득한 불효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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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쓴과 그의 어머니가 이별이라는 특별한 경험으로 더욱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ENA '효자촌2' 11회에서는 제이쓴과 어머니가 꽃구경을 떠나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이쓴은 어머니는 "가상인지 뭔지 아무 생각도 없이 우리 아들하고 이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눈물만 흘렀다. 그렇게 눈물 날지 몰랐다. 특별한 경험이다. 갱년기 우울증이 가끔 오는데 생각하면서 살 것 같다.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라고 꽃구경을 겪은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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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제이쓴과 그의 어머니가 이별이라는 특별한 경험으로 더욱 끈끈한 애정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ENA ‘효자촌2’ 11회에서는 제이쓴과 어머니가 꽃구경을 떠나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꽃구경을 가는 차 안에서 생각에 잠긴 채 말이 없어졌다. 제이쓴은 “삶이란 무엇일까”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길이 아닐까. 오르막길, 내리막길, 좋은 길, 나쁜 길, 길을 쭉 가다 보면 나중엔 좋은 길만 나오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장소에 도착해 손을 꼭 잡고 걸었다. 제이쓴은 “엄마의 길은 여기까지인가?”라고 물었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엄마란 존재의 끝을 곰곰이 생각하던 제이쓴은 고개를 푹 숙여 오열했다. 어머니는 울지 말라고 다독이면서 “네가 그러면 엄마가 편하게 못 간다. 그냥 한 번 왔다 한 번 가는 인생이라고 생각해. 엄마는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너무 슬퍼하지 마. 우리 엄마여서 참 좋았다. 자주 생각하지도 마. 그냥 받아들여. 나중에 만날 거잖냐”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맛있는 것도 좀 많이 해주고 (그럴걸). 부족한 것 같은데 엄마는 ‘괜찮다 괜찮다’ 한다”라고 후회했다.
제이쓴은 어머니를 위해 우산을 챙겨왔다. 어머니는 제이쓴이 어렸을 때 비 오는 날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가지 못 했던 일들을 미안해한 바 있다. 제이쓴은 어머니에게 우산을 건네며 “내가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다. 엄마가 비 맞고 먼 길 가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라고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는 “우리 안 울기로 약속하지 않았냐”라고 토닥였다. 제이쓴은 “원래 불효자는 우는 것이다”라고 미안해했고 어머니는 “불효자 아니야. 엄마가 효자라고 말하면 그게 효자인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몰래 쓴 편지를 건넸다.
제이쓴은 이별 후 심경에 대해 “마지막 순간도 눈에 담고 싶었다. 엄마의 그런 모습을 내 시야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담고 싶었다. 자식들은 엄마 말 안 듣는다. '진짜 엄마가 없구나 이제. 엄마가 안 계시구나. 내 인생도 엄마 없이 걸어가야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진짜 세상에는 아름다운 이별이 없구나. 후회와 미련으로 너무너무 가득하구나”라고 말했다.
꽃구경에서 돌아온 제이쓴은 엄마의 체취가 묻은 옷에 고개를 파묻고 어머니와의 추억들을 되새겨봤다.
제이쓴은 어머니는 “가상인지 뭔지 아무 생각도 없이 우리 아들하고 이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눈물만 흘렀다. 그렇게 눈물 날지 몰랐다. 특별한 경험이다. 갱년기 우울증이 가끔 오는데 생각하면서 살 것 같다.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라고 꽃구경을 겪은 심경을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ENA ‘효자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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