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장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주민 4명 이송
[KBS 전주] [앵커]
오늘 오후 군산의 한 아이스팩 제조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근처에 사는 주민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규희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군산의 한 공장 앞입니다.
현재 공장 안에서 중화와 송풍 등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소방 당국은 내일 아침까지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아이스팩을 만드는 군산시 서수면의 한 공장에서, 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건 오늘 오후 5시 40분쯤입니다.
사고 직후, 공장 안에 있던 직원 2명은 곧바로 대피했고, 인근에서 사는 80대와 50대 등 주민 4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암모니아는 피부와 눈에 손상을 주고 흡입하면 두통과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사고대비 물질로 지정돼 있습니다.
군산시는 사고가 난 서수면 마을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아이스팩을 얼릴 때 사용하는 암모니아 배관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유출량과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해당 공장은 5년 전인 2018년 6월과 7월, 두 차례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군산에서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영상편집:정영주/화면제공:전북소방본부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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