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첼시였어?...'임대 7번-8년 동안 23경기' DF, 드디어 떠난다

한유철 기자 2023. 7. 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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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 바바 라만이 드디어 첼시를 떠난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니자르 킨셀라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바 라만이 PAOK 합류를 앞두고 있다. 세부 사항이 논의되고 있다. 처음엔 이적료가 없었지만, PAOK이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진출한다면 첼시는 그에 따라 추가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2-23시즌에도 레딩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그는 시즌이 끝난 후, 첼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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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압둘 바바 라만이 드디어 첼시를 떠난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니자르 킨셀라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바 라만이 PAOK 합류를 앞두고 있다. 세부 사항이 논의되고 있다. 처음엔 이적료가 없었지만, PAOK이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진출한다면 첼시는 그에 따라 추가 금액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가나 출신의 준척급 자원이다. 아프리카 출신 답게 운동 능력이 상당하고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움직임을 통해 측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선수로 수비 시에도 공간을 막거나 패스 경로를 차단하는 등, 지능적인 수비를 하기보다는 몸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태클을 시도한다.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12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12-13시즌 그로이터 퓌르트 소속으로 리그 20경기에 출전하는 등 경험을 쌓았고 2014-15시즌 아우쿠스부르크로 이적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그는 컵 대회 포함 32경기에서 5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공격형 윙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렇게 첼시로 향했다. 이적료는 2600만 유로(약 370억 원). 결코 적지 않았던 금액인 만큼, 첼시는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23경기에 나섰지만 2어시스트에 그쳤다. 입지가 줄어든 그는 2016-17시즌 샬케로 임대를 떠났다. 이 때부터 끊을 수 없는 기나긴 임대의 굴레에 빠졌다.


총 7번이나 임대를 다녔다. 샬케부터 시작해서 마요르카, 스타드 드 랭스, PAOK, 레딩까지. 대부분의 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21-22시즌 레딩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긴 했지만 이미 첼시 내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2022-23시즌에도 레딩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그는 시즌이 끝난 후, 첼시로 돌아왔다. 당연히 그를 기억하는 팬들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팬들은 바바 라만이 아직도 첼시 소속인 것에 의아함을 표했다.


아예 입지를 잃은 바바 라만. 새 시즌을 앞두고 첼시 탈출에 성공했다. 2020-21시즌 그를 임대로 영입했던 PAOK이 완전 이적을 추진했고 협상은 빠르게 진전을 보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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