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김수철에게 패배한 ‘러시아 단체 1위’ 알렉세이 인덴코 “다시 싸울 수 있으면 좋겠다.”
3일 로드FC 유튜브 채널에 ‘아시아 최강’ 김수철(32, 로드FC 원주)에게 패배한 알렉세이 인덴코(34, MFP)의 심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알렉세이 인덴코는 굽네 ROAD FC 064에서 열린 로드FC 글로벌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아시아 최강’ 김수철(32, 로드FC 원주)에게 1라운드 55초 만에 패배했다.
“원래는 펀치 킥으로 타격 위주의 작전을 세웠고 상대 선수와의 난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수철은) 기술적으로 엄청난 테크닉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다시 싸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는 정말 잘 싸웠다.”고 김수철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러시아 MFP 밴텀급 랭킹 1위인 알렉세이 인덴코는 180cm로 밴텀급에서 비교적 큰 신장을 갖고 있다. 또한 매서운 타격이 더해져 많은 파이터들이 기피하는 선수이다.
알렉세이 인덴코는 김수철에게 패배하면서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에 진출할 수 없게 됐다. 높은 기량을 갖고 있는 파이터이기에 많은 격투기 팬들은 다음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라자발, 김수철이 우승할 것 같다. 그 둘 중의 한 명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할것 같다. 그들은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또 나는 로드FC의 다음 토너먼트에서도 싸우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양지용 선수와도 싸우고 싶다.”고 알렉세이 인덴코는 속 마음을 전했다.
8연승에 도전하던 양지용(27, 제주 팀더킹)은 라자발 셰이둘라예프(23, LHLAS TEAM)에게 패배하면서 4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매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온 양지용이기에 강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로드FC 밴텀급의 강자들이 서로를 원하면서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높은 기량을 선보여 온 알렉세이 인덴코의 행보가 기대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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