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지하철 요금 300원 인상, 시기는 정부와 협의"

이정민 2023. 7. 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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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오 시장은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폭을 300원으로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인상시기를 조절해 최대한 정부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서 정부와 꾸준히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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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해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오 시장은 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철 요금) 인상폭을 300원으로 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인상시기를 조절해 최대한 정부의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서 정부와 꾸준히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원도시, 서울'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그동안 교통요금 인상을 굉장히 자제해왔던 서울시는 지난 연말 연초 (요금 인상이라는) 고육책을 내놨다"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중교통 요금을 유지하고 싶었으나 서울교통공사 1조2천억원, 서울 버스 8천500억원 등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수준의 엄청난 적자에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미 요금 인상을 위한 절차에 착수해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까지 마무리됐지만 물가인상을 억제해야 한다는 중앙정부 나름의 절박한 입장에 서울시는 충분히 동의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인상 시기를 조금 늦춘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중순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위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요금 인상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요금 인상안은 이르면 오는 8월 말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4월 지하철 요금을 300원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인상 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버스 기본요금 인상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 버스 기본요금 인상 폭은 ▲간·지선버스 300원 ▲광역버스 700원 ▲마을버스 300원 ▲심야버스 350원 등으로 예상된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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