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흑해 곡물협약 위해 러 은행 국제금융 네트워크 연결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이 흑해 곡물운송 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의 일부 은행을 국제금융 네트워크에 복원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영국 일간 파이낸셜뉴스(FT)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시도는 러시아가 흑해 곡물 운송 협정을 유지하도록 달래기 위해 '선물'을 주려는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작년 7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을 맺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유럽연합(EU)이 흑해 곡물운송 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의 일부 은행을 국제금융 네트워크에 복원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영국 일간 파이낸셜뉴스(FT)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러시아 농업 은행에서 자회사를 만들어 국제 금융 네트워크에 연결하도록 러시아 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로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제외돼 있다.
이 같은 시도는 러시아가 흑해 곡물 운송 협정을 유지하도록 달래기 위해 '선물'을 주려는 것이라고 FT는 평가했다.
러시아 측은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자국 은행이 곡물 등의 수출과 관련한 결제 업무를 직접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작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퇴출당한 국제 은행 간 송금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도 재가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7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을 맺었다. 그 대가로 러시아는 자국 곡물과 비료의 수출을 보장받았다.
협정의 효력은 120일간 이어졌고, 기간이 만료되기 전 3차례 연장돼 이달 17일 다시 만기가 다가온다.
러시아는 서방이 협약에도 자국 곡물 등의 수출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약을 연장할 수 없다고 경고해 왔다.
협정을 통해 옥수수와 밀 등 3천200만t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흑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됐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FT 보도에 대한 논평에서 "흑해 운송 협약과 관련해 할 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흑해 곡물운송 협약 연장에 대해선 비관적"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banan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