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돌입…“정권 퇴진 투쟁”
[앵커]
민주노총이 노조 탄압 중단과 정권 퇴진 등을 내걸고 오늘(3일)부터 2주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파업을 즉각 멈추라면서 엄정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민주노총 소속 특수고용노동자 1800여 명이 도로 한 편을 가득 메웠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까지 2주 동안의 총파업을 선언하며, 이번 파업이 정권 퇴진 투쟁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민생도 민주주의도 교육도 먹거리까지도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킬러 정권입니다."]
노조 탄압 중단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계 현안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등도 총파업의 핵심 의제입니다.
민주노총은 파업 기간 동안 조합원 4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2일엔 금속노조가 시간제 파업을, 13일부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속한 보건의료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을 실시합니다.
산별노조가 하루 이틀씩 돌아가면서 파업을 진행하고,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도 개최합니다.
파업 첫날 택배기사 조합원 1,500여 명이 하루 파업에 참여했는데, 일부 배송 지연 외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정부와 경제단체는 정치적 목적의 불법 파업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현행법상 정해진 교섭절차를 무시한 채 교섭테이블을 박차고 나가 파업을 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불법파업이 될 것입니다."]
경찰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집회를 금지했습니다.
도로 점거나 소음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155개 경찰 부대를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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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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