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부는 'K-전시컨벤션'..."서남아시아 교두보를 확보하라"
[앵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복합전시 산업인 MICE 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필수 인프라인 전시컨벤션센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는 그동안 전시컨벤션센터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나라인데요, 한국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두 국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도 뉴델리의 신흥 위성도시 드와르카입니다.
머리에 커다란 사각모자를 쓴 것 같은 독특한 건물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인도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축구장 40개 규모( 30만㎡) 크기의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IICC입니다.
만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강당과 5개의 대형 전시장, 다목적 컨벤션센터 등을 갖췄습니다.
오는 10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 공사가 한창입니다.
[칸칸 차크라보티 / IICC 감리단장 : 구조적인 면에서 공정률 90%로 8월 말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입니다. 현재 장비를 테스팅하고 시운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땅한 전시컨벤션 시설이 없던 인도는 IICC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킨텍스입니다.
5년 전 운영사를 물색하던 인도 정부가 국제 공개 입찰을 통해 킨텍스를 20년 동안 운영 파트너로 선택했습니다.
킨텍스는 선진화된 운영 기법과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IICC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 창출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IICC가 들어서면 인도는 중국의 선전과 상하이, 광저우에 이어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전시컨벤션센터를 갖추게 됩니다.
킨텍스와 경기도는 IICC를 교두보 삼아 14억 인도와 서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 내년 7월 한국 엑스포 인 인디아(Korea Expo in India)에서 한국의 바이오, IT, 건축, 그 밖의 많은 K한류 제품들이 이곳에서 전시가 되고 인도에 많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도에 K전시, K컨벤션이 본격화할 경우 우리 중소, 중견기업의 서남아 시장 공략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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