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보고서 공개 임박…“괴담 마약”·“신뢰성 의문”
[앵커]
보신 것처럼 원자력기구 보고서 공개가 임박하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한편, 여야 인사 100여 명은 후쿠시마 오염수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방류를 멈추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산물 소비로 어민들을 돕겠다며, 국민의힘은 오늘(3일)도 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제가 부산 사람이라서 회를 무척 좋아하는데 오늘 또 회 많이 먹어야 되겠다."]
오염수 논란이 2008년 광우병 사태 때와 같다고 규정하고, '괴담' 대응책을 찾겠다며 당시 반대 시위를 주도한 관계자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선동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달콤한 괴담 마약에 중독된 민주당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언어로 국민을 향해 먹거리 공포의 주술을 외며…"]
다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는 거듭 약속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먹거리와 관련돼서는 어떠한 불안한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주말 대규모 집회에 이어, 야당은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중입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단식 8일째입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어제 : "일본이 버리겠다는 물을 우리 총리는 마시겠다고 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이 얼마나 클까..."]
민주당은 오염수 대비 위기 대응 매뉴얼은 준비됐는지 따지며, IAEA 보고서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일본 맞춤형 보고서일 우려가 크고, 과학적 보고서이기보다는 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는 것이..."]
여야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한 '초당적 국민대책위'도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언주/전 국민의힘 의원 : "일본 정부는 과학을 말할 자격도 신뢰를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여야는 자당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까지 내리며 총력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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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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