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사령탑' 옐런 6일 방중...G2 경제 대화 재개
[앵커]
미국의 '경제 사령탑'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오는 6일부터 중국을 방문합니다.
그동안 단절됐던 G2 간 경제 대화 재개만으로도 세계 시장의 불안 심리가 잦아들 전망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성사된 현직 미중 정상의 첫 대면 회담.
당시 함께 마주 앉았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8개월 만에 다시 만납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대화 재개의 물꼬를 튼 지 3주 만에 경제 분야 '차르'로 불리는 옐런이 베이징을 찾는 겁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재정부에 따르면 중미 쌍방 합의를 거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월 6일부터 9일까지 방중합니다.]
주무 부처 장관인 류쿤 재정부장은 물론 새로 임명된 판궁성 인민은행 당서기와 만날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정반대 금리 정책과 최근 위안화 약세 등 환율 문제에서 거시적 소통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디커플링'에 반대하며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해온 옐런의 위상을 고려하면 리창 총리 또는 시진핑 주석과 면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지난 4월) : 경제의 완전한 분리는 두 나라 모두에게 재앙이 됩니다. 나머지 세계도 불안정하게 만들 겁니다.]
다만, 미국 재무부 관리들은 옐런이 시 주석을 만날 걸로 예상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사실상 미중 간 첫 경제 대화인 만큼 실무에 집중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도 양국이 첨예하게 맞서는 외교·안보 논리와 경제 문제를 분리하기 위해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미국은 각급 대화와 교류·소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문에 대해선 주관부서에 문의할 것을 건의합니다.]
세계 경제의 대모로 꼽히는 옐런의 방중 소식에 위안화 환율이 꿈틀거렸습니다.
G2가 소통을 재개했다는 신호만으로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거란 기대감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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