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단 삶' 메시, 연봉 '780억' 마이애미행... 베컴 "아르헨티나서 가까워 온 듯" 환영

박재호 기자 2023. 7. 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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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는 리오넬 메시의 연봉이 최대 6000만 달러(약 7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48)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연봉을 거절하고 자신의 팀으로 온 메시에게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가까워서 이적한 것 같다"고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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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리오넬 메시 가상의 모습./사진=영국 풋볼 데일리 갈무리
리오넬 메시가 지난 6월 2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CA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친선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는 리오넬 메시의 연봉이 최대 6000만 달러(약 78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48)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연봉을 거절하고 자신의 팀으로 온 메시에게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가까워서 이적한 것 같다"고 농담했다.

미국 '포브스'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엘파이스'를 인용해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받는 연봉이 5000만 달러(약 654억원)에서 6000만 달러(약 785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메시에게 제안했던 5억4500만 달러(약 7134억원)보다 약 9배 적어진 액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재르맹(PSG)과 계약이 종료돼 자유계약(FA)이 된 메시는 최근 인터 마이애미 이적을 스스로 선언했다. 천문학적 수준의 연봉을 제시한 알 힐랄과 고향팀 바르셀로나 복귀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메시는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행을 택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나 때문에 연봉을 내리거나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겠지만 그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펜들과 인사하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베컴은 최근 한 리더십 세미나를 통해 "몇 주 전 100만 개가 넘는 메시지를 받았다. 평소에 이렇게 많은 메시지를 받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 분명했다"며 "메시가 곧 인터 마이애미로 온다고 발표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이것은 내게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며 "나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마이애미로 데려올 거라고 팬들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꼭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도 우리 팀을 원하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내게 엄청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 외에 '클래스 오브 92'라 불리는 옛 맨유 동료들과 영국 하부리그 살포드시티의 지분을 공동 소유했다. 베컴은 '메시가 살포드시티로 안가고 인터 마이애미로 갔는가?'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 "메시의 고향 아르헨티나는 살포드보다 마이애미에서 더 가깝다. 이게 메시에게 상당한 매력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메시의 데뷔전은 오는 7월 22일 크루즈 아줄과 리그컵 경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초 메시의 마이애미행이 확정되자 예상 데뷔전 티켓의 중고 가격이 하루 만에 16배가 뛰고 시즌 나머지 경기 티켓이 불티나게 팔렸다. 현재 마이애미 인터는 MLS 동부 컨퍼런스 하위권에 머무는 등 성적이 좋지 않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의 팀 전력을 끌어올릴지 관심이 높아진다.
지난 6월 2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CA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친선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막시 로드리게스(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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