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장' 찾은 김건희 여사 "가게 홍보…같이 사진 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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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는 3일 강릉 주요 시장을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독려하고, '쓰레기 줍기'로 지역 해변 정화 활동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께 강릉 중앙·성남시장을 방문해 최근 강릉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시장 방문에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새마을회 관계자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솔밭 일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 및 폐플라스틱을 주우면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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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 독려
경포 해변 '쓰레기 줍기'까지 광폭 행보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건희 여사는 3일 강릉 주요 시장을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독려하고, '쓰레기 줍기'로 지역 해변 정화 활동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별도로 독자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께 강릉 중앙·성남시장을 방문해 최근 강릉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시장에 도착한 김 여사는 폐페트병으로 제작해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상징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티셔츠에 노랑 스카프, 청바지 차림이었다. 손가방엔 직접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키링을 달았다.
김 여사는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새마을회에서 만든 재사용 아이스팩 상인회장에게 전달하며 환경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재사용 아이스팩은 휴가 기간 강릉 중앙시장 어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회 포장 판매 시 활용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어 시장에서 강릉 지역 독거노인에 전달할 떡과 과일을 직접 고르고 배송지를 직접 적은 메모지를 상인에 건넸다.
김 여사는 청과물 상점에서 "요즘 경기는 어떠세요"라고 물었고, 청과물 상인이 "산불 나고 처음에는 관광객이 줄어 힘들었는데 요즘은 나아지고 있다"고 답하자 "사장님. 가게 홍보되게 가게 간판 나오게 저랑 기념촬영하실까요?"라면서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횟집에도 들러 상인에게 근황을 물은 후 뜰채로 건져 올린 산오징어회와 광어회 등 해산물을 상인들과 시식했다. 김 여사는 "제가 산오징어를 제일 좋아해요"라며 마리 당 1만 원인 산오징어를 6만 원 어치 구매했다.
이 외에도 참기름, 깻잎, 파, 오이, 강낭콩, 누르대(산방풍), 황태채, 알감자, 옥수수 등 다양한 찬거리와 특산물을 구매하고, 시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인사하고 악수했다.
시장 방문에 앞서 김 여사는 이날 새마을회 관계자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솔밭 일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 및 폐플라스틱을 주우면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지역 새마을회와 함께하는 다섯 번째 봉사활동이다.
김 여사는 "해변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면 환경과 동물에 매우 위험하다"면서 플라스틱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이어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오늘의 봉사활동이 더욱 뜻깊다"면서 "에코백 사용 등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기르자"고 독려했다. 김 여사는 또 해수욕장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바다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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