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수도권 등 열대야…이 시각 한강공원
[앵커]
안녕하십니까.
부채나 선풍기로는 어림없는 무더위가 오늘(3일)도 이어졌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 가까이 올라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해가 진 뒤에도 여전히 후텁지근해서인지 이 시각, 서늘한 바람 찾아 밖으로 나온 시민들이 많습니다.
먼저, 한강공원으로 갑니다.
이호준 기자, 강변엔 바람이 좀 부나요, 어떻습니까?
[기자]
해가 떨어지면서 서울 지역 폭염주의보가 해제됐고, 강변에 서 있다 보니 지금은 덥다는 느낌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
이곳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퇴근 후 저녁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많은데요.
가족끼리, 연인과 친구끼리, 직장 동료끼리 모여 강바람에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시민들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오선규/서울 송파구 : "제가 오늘 생일인데 오늘 너무 덥고 습해서 생일 기분이 별로 안 좋아지려고 하고 있어요."]
[정예림/인천시 서구 : "작년보다 더 더운 거 같아요. 이맘 때쯤에 이렇게 덥지 않은 거 같은데, 더 덥고 습한 거 같아요."]
오늘 그야말로 푹푹 찌는 하루였습니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 34.9도를 기록했고요.
제주와 남해안 일부,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올해 폭염특보는 지난달 18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폭염은 1주일 정도 빠르게 시작됐다고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앵커]
습도가 높아서 더 지치는 것 같습니다.
오늘밤도 열대야가 찾아온다고요?
[기자]
네 오늘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가 관측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주 내린 장마 때문에 습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져 있는 상태여서 더 덥게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밤사이 구름이 걷히지 않으면 한낮 더위가 더 오래 갈 수도 있습니다.
통상 구름이 많으면 밤에 기온이 덜 떨어지고 열대야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며칠 동안 폭염이 이어진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하고요.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음식은 장시간 보관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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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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