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공원에 둥지 튼 멸종위기 동물들...공존 위한 조례 제정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최근 청주 지역 도심 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의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오송에서는 주민들이 멸종위기종을 지키기 위한 단체까지 발족했는데요.
청주 오송호수공원 내 연제 저수지에서 주민들이 촬영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도 오송 뿐 아니라 문의나 무심천 등 멸종위기종들이 발견되는 지역에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청주 지역 도심 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의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송에서는 주민들이 멸종위기종을 지키기 위한 단체까지 발족했는데요.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수달 두 마리가 헤엄을 치며 분주하게 물과 땅을 오갑니다.
청주 오송호수공원 내 연제 저수지에서 주민들이 촬영한 모습입니다.
다른 주민이 촬영한 영상 속에는 물고기를 사냥해 먹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2,3년 전부터 수달 목격담이 전해졌던 이 곳 연제저수지에서는 최근 주민들에게 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삵도 발견됐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오송수달지킴이'라는 단체까지 만들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동물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달용/오송수달가족지킴이
"오송 지역에서 삵이 발견된 건 이 근래 10년 이내에 촬영이 안됐었는데 올해 4월에 주민에 의해 촬영이 됐습니다. 연제저수지에서 수영하는 모습으로 촬영이 됐는데요."
멸종위기동물들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국립생태원도 호수 공원 내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하고 정확한 서식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길이 1미터에 가까운 초어나 가물치 등 다양한 어종과, 설치류 등 수달과 삵의 먹이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연제저수지 일대를 이들의 좋은 서식여건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우동걸/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
"상위포식자가 서식한다는 것은 이 지역의 생태계가 어느 정도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도 오송 뿐 아니라 문의나 무심천 등 멸종위기종들이 발견되는 지역에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합니다.
<전화인터뷰>박완희/청주시의원
"관리 운영이나 지원, 모니터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8,9월에 야생생물 보호구역 관리 조례를 제정할 예정입니다."
가장 개발이 활발한 지역에서 연이어 목격된 멸종위기동물들, 공존을 위한 대책도 그만큼 시급해졌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