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35㎏ 어린이가 아스파탐 일일허용량 초과하려면 매일 제로콜라 55캔 이상 마셔야”

현화영 2023. 7. 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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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을 대체해온 대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매일 제로 콜라 55캔 이상 마셔야 인체에 위해가 갈 것"이라고 소비자들을 안심시켰다.

3일 식약처는 "체중 35㎏인 어린이가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용량(ADI)을 초과하려면 매일 제로 콜라 55캔 이상을 마셔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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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한국인이 아스파탐으로 인해 유해한 영향 받을 우려 거의 없어”
다만,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아스파탐 섭취에 주의 기울여야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을 대체해온 대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매일 제로 콜라 55캔 이상 마셔야 인체에 위해가 갈 것”이라고 소비자들을 안심시켰다.

3일 식약처는 “체중 35㎏인 어린이가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용량(ADI)을 초과하려면 매일 제로 콜라 55캔 이상을 마셔야 한다”라고 밝혔다.

ADI(Acceptable Daily Intake)는 특정 성분을 매일 먹더라도 인체에 유해한 작용을 하지 않는 체중 1㎏당 1일 섭취량을 뜻한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제조되는 여러 가공식품의 아스파탐 등 감미료에 대해 ADI를 설정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파탐이 주로 사용되는 막걸리도 안전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체중 60㎏의 성인이 하루 막걸리(750㎖ 기준) 33병을 마셔야 ADI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사실상 하루에 이렇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실제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량은 ADI 기준치 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 재평가 ADI 대비 국민 전체 섭취량 비교 결과, 아스파탐은 0.12%로 집계됐다. 사실상 한국인이 아스파탐으로 인해 유해한 영향을 받을 우려는 거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식약처는 선천성 아미노산 대사 이상 질환의 일종인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경우 아스파탐 섭취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경고했다.

아스파탐을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페닐알라닌, 아스파트산, 미량의 메탄올 등으로 분해되는데, 이 중 페닐알라닌이 페닐케톤뇨증 환자의 신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아스파탐을 함유한 식품의 경우 ‘페닐알라닌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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