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분야 전공의 부족 사태가 시·도간 의사 모시기 촉발...충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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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지방 상급병원의 필수 의료분야가 교수와 전공의 부족사태로 응급진료체계 붕괴에 직면해 있습니다. 앵커>
서로 의료진을 뺏고 뺏기는 악순환이 시작됐는데 강원도, 전북 등 일부 지역은 자치단체가 의료진 확보를 위해 예산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미 충북대병원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분야의 응급진료체계가 교수와 전공의 부족으로 붕괴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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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지방 상급병원의 필수 의료분야가 교수와 전공의 부족사태로 응급진료체계 붕괴에 직면해 있습니다.
서로 의료진을 뺏고 뺏기는 악순환이 시작됐는데 강원도, 전북 등 일부 지역은 자치단체가 의료진 확보를 위해 예산지원에 나섰습니다.
충북, 특히 청주가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강원와 대구/경북의 종합병원에서 충북대병원의 필수의료분야를 맡고 있는 모 교수에게 이적을 제의했습니다.
현재 받고있는 연봉에 1억원을 더 주겠다는 당근책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런 사례는 지방 상급병원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같은 필수분야 의료진의 수도권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충원경쟁이 벌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예산을 들여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의사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그래픽> 강원도는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에 매달 100만원의 지원수당을 마련했습니다.
예산은 강원도가 30%, 나머지는 춘천, 원주 등 기초자치단체가 분담합니다.
전북도 기피 진료분야에 매달 100만원의 육성 수당을 지급합니다.
인근 대전과 충남은 필수의료 지원을 위한 TF팀을 꾸려 지원계획을 마련중에 있습니다.//
전국의 자치단체가 이런 시책을 속속 도입할 것으로 예상지만 도내 유일한 3차 진료기관인 충북대병원이 있는 청주시나 충북도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탭니다.
이미 충북대병원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분야의 응급진료체계가 교수와 전공의 부족으로 붕괴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임은성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장
"강원도 그렇고 대전도 그렇고 활발하게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데 의료진 공백에 대해서 저희도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1년을 맞은 이범석 시장은 충북대병원의 인력난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부의 역할이 우선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으로 비켜 갔습니다.
<인터뷰> 이범석 청주시장
"정부가 나서지 못하면 충북도와 협의해서 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최소 2명의 전공의가 필요한 충북대병원 산부인과에는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고, 3명이 필요한 소아청소년과는 단 1명만 충원하는 데 그쳤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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