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자문위, 김남국 전체 거래내역 검토 시작…조만간 결론

5차 회의 개최…전체 가상자산 거래내역 검토
유재풍 "18일 한 번 더 검토 후 그 다음 결론"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3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전체 거래내역을 검토했다. 자문위는 조만간 김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자문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5차 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가상자산 전체 거래내역을 살피기 시작했다.

자문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별 거래내역을 제출했다. 자문위는 향후 필요하다면 김 의원을 직접 부를 예정이다.

앞서 자문위는 지난달 26일 4차 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려 했지만, 김 의원으로부터 전체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제출받지 못해 추가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자문위는 거래 코인 종류, 코인 확보·매매 시점 등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그동안 제기됐던 이해충돌·의정활동 중 거래 등 의혹에 대해 어느 수준의 징계를 내려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

이후 김 의원은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제출 시한인 지난달 30일 자문위에 거래 내역을 제출했다.

국회법 개정안은 22대 국회의원부터 재산 사항에 가상자산을 명시하도록 의무화했으며, 현 21대의 경우에도 부칙을 통해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등록하도록 했다.

자문위는 김 의원을 포함, 전체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통해 이해충돌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유재풍 자문위원장은 이날 5차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검토해야 할지 논의했다"며 "다음 기일에 한 번 더 검토하고 그 다음에 모든 것(김 의원·전체 의원들의 이해충돌 여부)을 포함해서 결론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체 의원 대상 이해충돌 심사에 대해선 "자료 낸 의원들을 볼 것"이라며 "거래를 안 했던 의원들이 대부분 같다"고 부연했다.

자문위 6차 회의는 오는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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