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모기약 성분 ‘알레트린’ 안전성 재검증할 것”

환경부가 모기약 등 살충제 주성분인 알레트린의 안전성을 재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위원회'를 열고 살충제 물질 알레트린의 안전성을 재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알레트린은 1949년에 개발된 살충제로 미국, 호주, 아시아 등 해외 많은 국가와 국내에서 코일형 모기향, 일부 전자모기향과 에어로졸 살충제 제품 등에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지난해 12월 환경부 관리위원회에서는 알레트린을 포함한 48종의 살생물 물질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 등을 검증하여 국내 사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3월 알레트린이 외부에서 햇빛과 만나면 생성되는 물질이 유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 소속 유럽화학물질청은 최종 불승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리위원회는 유럽연합에서 알레트린의 위해성을 평가한 방법에 과학적인 한계가 있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구체적인 검증 계획은 앞으로 전문가 논의를 통해 세부 내용을 설계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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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4righ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