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개통 후 첫 출근길…9호선 급행 열차 직접 타보니
경기 고양시 대곡역에서 부천 소사역을 잇는 서해선 구간이 이틀 전에 개통했습니다. 이 노선이 지나가는 김포공항역은 9호선을 비롯해 모두 5개 노선이 몰리는 환승역이 됐습니다.
9호선에서만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이 40% 넘게 늘어날 걸로 보이는데, 오늘(3일) 첫 출근길을 저희 최지우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한 손으로 온몸을 버팁니다.
뒤에서부터 밀리는데 열차 밖으로 밀려나기 직전입니다.
서해선과 5호선, 김포골드라인 승객들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8시40분쯤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 급행 열차를 직접 타봤습니다.
마곡나루, 가양, 염창역을 거치면서 거의 들어찹니다.
당산역에선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새로 생긴 서해선이 김포공항역을 지나면서 기존 승객에 일산과 부천에서 오는 승객들이 더해진 겁니다.
[윤선아/서해선-9호선 환승 : 출퇴근이 아무래도 길다 보니까 (탔어요.) 확실히 되게 복잡하긴 한 것 같더라고요.]
김포공항역은 서해선이 뚫리기 전에도 출근시간대 9호선에만 만오천명이 몰리던 곳입니다.
그래서 서해선 개통 전부터 김포공항역 출근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정영모/서해선-9호선 환승 : 막막하긴 합니다. 아쉽긴 한데 여력에 맞춰 해주시겠죠.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개통으로 출근 시간대 김포공항역 9호선을 타는 사람이 만 5천여명에서 2만 천여명으로 40%넘게 늘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예림/김포골드라인-9호선 환승 : 뒤에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 뒤에서 밀면 넘어질 것 같아서…]
서울시는 안전요원 44명을 추가 배치했지만, 혼잡시간 아슬아슬한 모습은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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