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고 모래 좋은 경북 해수욕장 문 연다

김현수 기자 2023. 7. 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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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23곳 차례로 개장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 ‘안전’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해수욕장의 백사장 25곳을 대상으로 토양오염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검사 항목은 유해 중금속 성분인 납(Pb)·카드뮴(Cd)·수은(Hg)·비소(As)·6가크롬(Cr6+) 등 5종이다. 검사 결과 6가크롬(기준 5㎎/㎏)은 검출되지 않았다. 카드뮴(4㎎/㎏)은 1㎏당 평균 0.002㎎이 검출됐다. 수은(40㎎/㎏) 0.004㎎/㎏, 납(200㎎/kg) 8.07㎎/㎏, 비소(25㎎/㎏) 5.12㎎/㎏ 등 4종은 모든 백사장에서 미량 검출됐다.

이는 일반 토양에서 검출될 수 있는 수준으로 자연환경 농도에 해당한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경북도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방문객이 많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과 영덕 장사해수욕장 등 2곳에서 방사능 오염도 검사도 시행한다. 검사 결과는 해수욕장 개장 전 공개 예정이다.

경북 23개 해수욕장은 오는 14일부터 차례대로 개장한다. 경주·영덕·울진 해수욕장은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포항 해수욕장은 1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운영된다.

포항 해수욕장에서는 샌드페스티벌(영일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오징어 맨손잡이(구룡포 해수욕장), 조개잡이 체험(화진·도구 해수욕장), 전통후릿그물체험(월포 해수욕장) 등 행사가 개최된다. 국제해양레저위크(7~8월)도 포항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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