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밀실’ 만화·보드카페도 특별점검

이성희 기자 2023. 7. 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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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카페 단속 풍선효과 차단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시가 학교 주변 등을 대상으로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를 단속한다. 밀실 형태의 만화카페, 보드카페, 파티룸 등 최근 청소년들의 새로운 일탈 장소로 떠오른 곳들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서울시는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자치구, 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과 합동으로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 특별점검·단속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일부 만화카페와 보드카페 등이 밀폐된 공간의 출입구에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을 설치하고 룸카페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유해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요 단속 지역은 초·중·고등학교 주변과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 지역이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 행위,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표시 미부착, 이성 혼숙 등 청소년 유해 행위 묵인·방조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 위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시정명령과 과징금, 벌금 등이 부과되고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19세 이상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 유해환경 모니터링 점검단’을 통해 당사자 스스로 업소를 방문·감시하는 현장 중심의 신고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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