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울린' 판정 논란 '한일전 공식 5연패'
[뉴스데스크]
◀ 앵커 ▶
17세 이하 축구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패했습니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아쉬움도 남았지만 실력 차도 느낄 수 있었던 승부였는데요.
이번 패배로 남자 각급 대표팀은 한일전에서 5경기 연속 3:0 패배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팽팽하게 진행되던 결승전.
승부는 전반 막판 반칙 하나에 급변했습니다.
이미 경고가 있던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다소 엄격한 판정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반칙이 일어난 위치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프리킥이 진행됐고 주심이 이를 지적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일본의 선제골로 연결됐습니다.
수적 열세에 놓이며 추가골까지 허용한 대표팀.
후반 38분엔 결정적인 오심까지 나왔습니다.
김명준이 먼저 공을 건드린 뒤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려 쓰러졌는데, 주심은 골키퍼가 공을 쳐냈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VAR이 없어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현지 관중들은 물론 변성환 감독도 참아왔던 화를 터뜨렸습니다.
[변성환/U-17 축구대표팀 감독] "왜 파울이 아니야? 이게 파울이 아니야?"
거칠게 항의해봤지만 돌아온 건 경고뿐이었습니다.
결국,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3 대 0 완패.
관중들의 위로에도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변성환/U-17 축구대표팀 감독] "의도치 않게 경기 흐름이 바뀌면서 그러한 상황들로 인해서 우리 선수들이 끝나고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감독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태국 주심의 편파 판정 논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투지와 별개로 남자 대표팀은 한일전 5연패를 당했습니다.
2년 전 벤투호를 시작으로 지난해엔 16세와 23세, 다시 성인대표팀까지.
한 골도 없이 모두 3:0으로 완패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3:0 패배는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강민우/U-17 축구대표팀] "진짜 꼭 이겨야 했던 경기인데 3:0이라는 점수로 지게 돼서 너무 아쉽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었는데 그것도 경기 일부라 생각하고…"
대표팀은 내일 귀국해 오는 11월에 열릴 17세 이하 월드컵을 준비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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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정선우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970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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