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성소수자 보호 발언' 찾아내 트럼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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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에서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꼽혔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성소수자 보호 발언을 찾아내 공격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 캠프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성소수자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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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에서 한때 '트럼프 대항마'로 꼽혔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성소수자 보호 발언을 찾아내 공격했습니다.
보수 표심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트럼프가 과거 성소수자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을 쟁점으로 삼아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디샌티스 주지사 캠프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성소수자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 당시 성전환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반대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디샌티스 캠프는 이와 함께 각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조명 등이 드리워진 사진들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서울의 주한 미국 대사관을 비롯해 인도 뉴델리, 캐나다 오타와, 오스트리아 빈 등 모두 4곳의 미국 대사관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디샌티스 캠프는 "이들 사진은 모두 트럼프 행정부 때 찍힌 것"이라며 "미국 대사관에는 오직 성조기만 게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샌티스 주지사 측이 '성소수자 정책'을 부각하는 것은 이 정책에 대한 보수 진영의 지지가 적지 않은 데다 디샌티스의 열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압승하며 한때 30% 중반의 당내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를 추격했던 디샌티스는 최근엔 지지율이 20% 선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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