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혁신위 7인 체제로…영화·시민단체 추천받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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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관 이사장을 포함한 집행부 사퇴로 혼란에 빠진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7명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발족한다.
혁신위 구성원은 추후 BIFF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또는 집행부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전제조건도 못 박았다.
준비위는 혁신위에 참여하는 인사가 추후 BIFF 이사회나 집행위원회 집행부 등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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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1·市1·영화인4·시민단체1
- 추후엔 이사회·집행부는 배제
- 문제점 검토 후 개선안 내기로
이용관 이사장을 포함한 집행부 사퇴로 혼란에 빠진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7명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발족한다. 혁신위 구성원은 추후 BIFF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또는 집행부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전제조건도 못 박았다.
BIFF 혁신위 준비위원회는 3일 오후 회의를 열어 BIFF 혁신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준비위에 따르면 혁신위 구성 인원은 ▷BIFF 이사 1인 ▷부산시 1인 ▷부산 영화인 2인 ▷서울 영화인 2인 ▷부산 시민단체 1인 등 모두 7명이다.
이번 구성안은 영화·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취합해 중론을 모은 결과다. 앞서 준비위는 부산영화인연대, 비프 혁신을 위한 부산영화인 모임, 영화영상도시실현 부산시민연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등 전국 영화단체와 시민단체에 혁신위 구성과 역할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답변 기한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까지였다.
BIFF 남송우 이사는 “(답변서 중) 크게 13개의 안을 검토했고, 대체로 7~9인의 구성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구성 명단은 추후 영화계와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다음 회의에서 확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회의는 이르면 다음 주 진행될 전망이다.
준비위는 혁신위에 참여하는 인사가 추후 BIFF 이사회나 집행위원회 집행부 등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BIFF 쇄신을 논의하고 장기적 비전을 설정하는 혁신위가 자칫 또 다른 ‘이권 경쟁’에 휘말릴 우려를 원천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영화인은 “최대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준비위의 의도가 (구성안에)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초 영화계 의견처럼 이른 시일 내에 혁신위가 출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구성원 명단 확정까지 다양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지역을 넘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고, 목소리를 대변할 대표성을 띠는 인물을 찾아야 하는데 적합한 인물로 추려질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BIFF는 운영위원장 도입(5월 9일)과 집행위원장(5월 11일) 사퇴 이후 약 50일간 초유의 내분을 겪었다. 영화계와 시민사회는 BIFF의 누적된 문제들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으며 쇄신은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후 이사회와 집행위원들은 총회에서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을 가결(6월 26일)했고 같은 날 이용관 이사장도 책임을 지고 사의 의사를 밝혔다.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하며 BIFF를 이끌던 ‘1세대’는 모두 퇴진했다. 기존 집행부 중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운영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다.
BIFF 이사회는 그간 논의를 통해 혁신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준비위는 BIFF 이사인 강동수 김종민 김진해 남송우 이청산 허은 씨와 부산시 김기환 문화체육국장 등 7인이다. 혁신위는 이번 BIFF 내분으로 불거진 모든 문제점을 검토하고 투명한 개선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제30회(2025년) 행사를 앞둔 BIFF의 장기적 비전도 함께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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